쾌락은 마음에 의해 이해된다. 마음이 쾌락을 이해하
기를 거부한다면 그 결과는 고통이다. 예를 들어
한 남자가 여자와 결혼을 했다. 그는 그녀를 아내로 받아
들인다. 그 여자가 자신의 아내라는 것은 단지 그의 마음
에 의해서 생겨난 이해일 뿐이다. 사실 여자의 몸에 그녀
가 그의 아내라는 어떤 표적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그녀도 자신이 그의 아내라고 생각한다. 남자는 그녀의
사랑으로 해서 만족을 얻는다. 그러다가 만약 그녀가 그
에게 이혼을 요구해 온다면 그는 그녀가 자신의 아내라는
사실에 대한 이해를 포기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으므로
고통을 느낄 것이다.
 쾌락과 고통이 마음에서 생겨난 것임을 아는 자는 아무
것도 실재의 것으로 알고 거기에 빠지지 않는다. 그리고
쾌락이나 고통의 기억도 가질 수가 없다. 그런 기억이 없
으므로 그 사람의 마음은 과거에 안주 할 수가 없고 오직
매순간마다 현재 속에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