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픔을 느끼면 우리는 음식을 먹는다. 그러면 배고
픔은 사라진다. 이것이 몸의 자연스러운 작용이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의 대상에 대한 욕망에도 똑같이 적용
되지는 않는다. 욕망은 그것이 실현될 때 마음에 그 욕망
에 대한 인상(삼스카라)을 남겨 놓는다. 나중에 그럴만한
생황이 일어나면 그 삼스카라는 똑같은 욕망을 다시 일깨
우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예를 들면 한 사람이 도박을 하고 싶은 욕망을 일으킨
다. 노름에서 그는 돈을 다 잃고 떠난다. 몇년 후에 그가
같이 노름을 하던 친구를 만나면 다시 그 욕망은 머리를
들 것이다. 욕망이 완전히 멈추지 않았다면 사람은 그 욕
망을 다시 행동으로 옮길 것이다.
 한 사람이 마음속에 분노를 느낀디고 하자. 벽을 침으
로써 그것을 풀었다면 그것은 완전한 해소가 아니다. 먼
저 마음은 자신이 그 욕망을 행동에 옮기는 것을 인식함
과 동시에 벽이 그 분노의 진정한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그 다음 마음은 그 분노가 가신 것으로 가장한다.
그러나 마음은 그 거짓 게임의 삼스카라를 남긴다. 그래
서 같은 행위는 계속 반복된다.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를 거부하는 것이 금욕생활이다.
음식과 잠에 대한 욕구는 긍정적인 욕구이며 이런 것들은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하다. 그러나 어떤 욕망은 마
음의 무지에 의해서 생기며 이것들은 부정적인 욕망이고
없애야만 한다.